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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배 직전의 LA 다저스를 구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6)가 부상 투혼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월드시리즈 7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21세기 첫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6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맥스 먼시와 9회 로하스가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LA 다저스는 11회 윌 스미스의 홈런이 터지며 5-4로 승리했다. 또 마운드 위에서는 최우수선수(MVP)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역투가 있었다.
놀라운 것은 로하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7차전에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것. 36세 베테랑의 부상 투혼이 팀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로하스가 지난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세리머니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쳤다고 전했다.
이후 로하스는 진통제 주사를 맞은 뒤, LA 다저스의 우승이 확정된 7차전에 출전했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의 홈런이 없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다. 아마도 주인공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일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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