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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에는 어딜 가든 경쟁해야”…우려 속에 다저스행, 극복한 김혜성의 퍼펙트 루키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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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12:09:03
다저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WS 우승에 일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 사진출처|LA 다저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5시즌 김혜성(26·LA 다저스)은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소속팀 다저스와 함께 ‘2025 메이저리그(MLB)’의 주인공이 됐다. 팀이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로스터에 합류했던 그 역시 당당히 일원으로서 축배를 들었다. 김병현(2001·2004시즌)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두 번째로 WS 우승 반지를 획득하며 빅리그 첫해부터 대업을 이뤄냈다.
다저스 김혜성(왼쪽)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WS 우승에 일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AP뉴시스


김혜성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양한 구단이 김혜성 영입에 참전했으나 그의 선택은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이었다.

당시에는 많은 우려가 따랐다. 빅리그 로스터를 확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동시에 다저스는 2024시즌 WS를 우승한 지구 최강팀이었다.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등 내야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했다. 빅리그 루키 김혜성이 곧바로 그들을 제치기에는 무리였다. 잘 풀려야 백업에 머물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저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WS 우승에 일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AP뉴시스


하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다저스가 아닌 팀을 가더라도 경쟁하지 않는 게 아니”라며 “좋은 팀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1월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코리안 빅리거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치르는 입단 기자회견도 없었다. 목표인 빅리그 진출을 위해 자신을 가다듬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았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MiLB)로 향했다. 올해 1차 목표였던 개막 엔트리 승선은 이뤄지 못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 이후 MiLB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고, 부상자가 즐비했던 5월 빅리그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WS 우승에 일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AP뉴시스


그는 8월 어깨 부상으로 잠시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정규시즌 71경기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데뷔 첫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꾸준히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 올리며 2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WS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한 이후 6일 귀국한다. 국내에서 휴식과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다저스 김혜성(가운데)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WS 우승에 일조,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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