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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현재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는 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현역 연장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스스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고 느껴질 때 돌아오겠다.”
말 그대로 충격적이다. 일본의 전설이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115승에 빛나는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인터뷰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올해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10월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 중이다. 토미존 수술의 회복은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이 소요돼 2026시즌 등판이 불투명하다. 복귀 예정 시점은 2027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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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현재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는 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현역 연장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다르빗슈는 최근 진행된 구단의 자선 행사에 참가해 자신의 몸 상태와 앞으로의 재활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서 그는 선수로서 복귀를 확신하지 못했다.
“현재 재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투구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팬들에게 근황을 알린 다르빗슈는 “다음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기에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프런트와 논의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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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현재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는 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현역 연장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다르빗슈의 인터뷰를 빌려 그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MLB닷컴은 “현시대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한 투수의 은퇴가 유력해보인다”며 “그가 다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다르빗슈가 은퇴를 확정된 건 아니다. 그는 현재 샌디에이고의 홈경기장인 펫코파크서 재활 훈련에 한창이다. 그러나 선수 생활 유지에 관해서 고민이 많다. 올해 에이징커브가 온 듯 15경기서 5승5패, ERA 5.38을 기록하며 2012시즌 빅리그 입성 이후 가장 높은 ERA를 기록했다. 성적 하락과 심각한 부상이 동시에 찾아와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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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현재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는 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현역 연장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297경기서 115승93패, 평균자책점(ERA) 3.65, 207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5번의 두자릿수 승리 수확과 5차례 올스타 선정 등 굵직한 커리어를 기록했다. MLB 통산 124승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다음으로 많은 아시아 투수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긴 재활을 끝내고 마운드에 복귀한다면, 최대 2028시즌까지 뛸 수 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591억 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종료까지 세 시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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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현재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그는 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현역 연장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박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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