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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은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B+’란 평가를 내렸다. 올해 유격수 운영에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낸 애틀랜타에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AP뉴시스 |
“건강할 때는 수비형 유격수로 손색이 없다.”
미국 현지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을 다루는 기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 영입을 두고 ‘B+’란 평가를 내렸다.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한화 약 294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애틀랜타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상호 옵션 조항인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장기 계약을 노렸지만, 애틀랜타와 1년 계약에 사인하며 내년 FA 시장에 다시 도전하기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은 기존 옵션보다 400만 달러를 더 받는 조건으로 애틀랜타에 남게 됐다. ESPN은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이번 계약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애틀랜타가 보 비셋에게 엄청난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아니라면, 김하성 영입은 트레이드를 통하지 않고 유격수 자리를 보강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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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은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B+’란 평가를 내렸다. 올해 유격수 운영에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낸 애틀랜타에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AP뉴시스 |
ESPN은 이어 “김하성은 비시즌 어깨 수술과 시즌 중 계속된 부상 문제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계약으로 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ESPN은 “애틀랜타는 올 시즌 닉 앨런을 유격수로 가장 많이 기용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하성은 앨런과 수비력은 비슷하지만, 공격력은 훨씬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수비력에 대해선 ‘건강’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ESPN은 “김하성은 건강할 때 MLB 평균 이상의 내야수다. 수비형 유격수로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하성 영입에 직접 나선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장기 계약’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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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은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B+’란 평가를 내렸다. 올해 유격수 운영에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낸 애틀랜타에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AP뉴시스 |
앤소폴로스 단장은 “김하성과 1년 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장기 계약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하성에게 ‘멋진 한 시즌을 보내고, 네가 받을 자격이 있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내라’라고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신인 디애슬레틱은 17일 “김하성이 장기계약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한화 약 710억 원) 규목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언급하며 “보라스 고객들의 익숙한 패턴이다. 김하성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선택하고, 내년 FA 시장에 다시 뛰어들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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