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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무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내년 3월 열릴 WBC에 관한 불참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출산이 예정된 아내 곁을 지킬 계획이다. AP뉴시스 |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2026 WBC 출전 불가 의사를 밝혔다. 대회 기간 셋째를 출산이 예정된 아내의 곁을 지키기로 해서다. 그는 “대회 기간과 아내의 출산 날짜가 비슷하다. 아내가 출산할 때 내가 옆에 없으면 이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대회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공수주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5툴 플레이어’ 베츠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하나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양대리그 실버슬러거 7회, 골드글러브 6회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뽐낸다. 올해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내외야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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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무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내년 3월 열릴 WBC에 관한 불참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출산이 예정된 아내 곁을 지킬 계획이다. AP뉴시스 |
베츠는 2023 WBC서 일본 야구대표팀에 패해 준우승한 아쉬움을 풀어내려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며 설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알바트는 18일 “베츠가 농담으로 이혼을 언급했지만, 얼마만큼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베츠의 결정이 크게 놀랍지 않다. 그의 재능과 리더십에 많은 기대를 했던 미국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베츠가 이탈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MLB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는 브라이스 투랑(26·밀워키 브루어스), 바비 위트 주니어(25·캔자스시티 로열스), 거너 핸더슨(24·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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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무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내년 3월 열릴 WBC에 관한 불참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출산이 예정된 아내 곁을 지킬 계획이다. AP뉴시스 |
여기에 외야수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2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시카고 컵스), 카일 슈와버(30·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 윌 스미스(30·다저스)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미국은 WBC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다이킨파크서 멕시코,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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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무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내년 3월 열릴 WBC에 관한 불참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출산이 예정된 아내 곁을 지킬 계획이다. AP뉴시스 |
박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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